
어린 가지를 꺾으면 다소 특이한 냄새가 나지만, 꽃에서는 은은한 향기가 퍼진다는 기록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맡아본 천리포수목원 가침박달의 어린가지에서는 상큼한 풀향이 났고, 꽃에서는 사과껍질의 향이 아주 연하게 나더군요.

가침박달은 한국의 자생종으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나무입니다. 국내에서는 군락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화장사 스님들은 이 꽃을 ‘깨침꽃’이라 부르는데 한 그루의 나무에서 잎과 꽃, 열매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이 신비로운 모습 덕분에 사찰에서는 깨달음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기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가침박달’이라는 우리말 이름은열매의 모양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다섯 개의 돌출된 능각 끝이 마치 바느질할 때의 ‘감침질’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영어 이름은 Pearlbush로, 꽃봉오리의 모습이 작은 진주처럼 곱고 귀엽습니다. 분홍빛을 머금은 진주 같은 꽃봉오리를 지금 천리포수목원에서 찾아보세요.


자연이 전하는 조용한 깨달음, 천리포수목원 기념관 주변에서 가침박달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 #식물이야기 #가침박달
어린 가지를 꺾으면 다소 특이한 냄새가 나지만, 꽃에서는 은은한 향기가 퍼진다는 기록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맡아본 천리포수목원 가침박달의 어린가지에서는 상큼한 풀향이 났고, 꽃에서는 사과껍질의 향이 아주 연하게 나더군요.
가침박달은 한국의 자생종으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나무입니다. 국내에서는 군락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화장사 스님들은 이 꽃을 ‘깨침꽃’이라 부르는데 한 그루의 나무에서 잎과 꽃, 열매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이 신비로운 모습 덕분에 사찰에서는 깨달음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기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가침박달’이라는 우리말 이름은열매의 모양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다섯 개의 돌출된 능각 끝이 마치 바느질할 때의 ‘감침질’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영어 이름은 Pearlbush로, 꽃봉오리의 모습이 작은 진주처럼 곱고 귀엽습니다. 분홍빛을 머금은 진주 같은 꽃봉오리를 지금 천리포수목원에서 찾아보세요.
자연이 전하는 조용한 깨달음, 천리포수목원 기념관 주변에서 가침박달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 #식물이야기 #가침박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