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야기] 가지 위에 노란 새가 앉아 있는 듯한 목련 ‘골드핀치’

관리자
2025-04-18
조회수 164



목련이라고 하면 어떤 색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대부분은 하얗거나 연분홍빛을 머금은 꽃을 떠올리실 텐데요. 

노란색 꽃을 피우는 특별한 목련도 있습니다. 바로, 목련 ‘골드핀치’입니다.


목련 ‘골드핀치’는 미국 미시간주의 식물 애호가이자 육종가인 필 새비지가 수십 년 동안 연구와 정성을 들여 탄생시킨 품종입니다. 

그는 황목련(Magnolia acuminata)과 백목련(Magnolia denudata) 등 다양한 품종을 교배해 가며, 마침내 부드러운 노란빛을 띠는 우아한 목련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꽃은 작고 선명한 황금빛 새인 '골드핀치'(Goldfinch) 닮았다고 해 이름이 붙었습니다. 황금방울새인 골드핀치는 기쁨과 희망, 봄의 전령을 상징하는데요. 목련 ‘골드핀치’도 추운 겨울을 딛고 봄을 알리는 생명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단지 그 생김새뿐 아니라 상징성까지 닮은 듯합니다.



천리포수목원에서는 유리온실 뒤 데크길에서 목련 '골드핀치'를 볼 수 있습니다. 골드핀치를 보며 자연의 회복력과 희망, 그리고 누군가의 손길로 탄생한 오랜 꿈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함께 떠올려보시면 어떨까요?


#천리포수목원 #식물이야기